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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 세비야가 한국에서 펼친 친선경기가 영국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타이틀이 걸린 경기처럼 치열했기 때문이다.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은 얼굴에서 피까지 흘렸다. 몬티엘은 전반 42분 경 손흥민을 향해 돌진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안면을 맞았다. 손흥민의 시야가 없는 곳에서 달려왔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때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몬티엘은 라이언 세세뇽을 향해 거친 태클도 감행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2차 충돌까지 이어졌다.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항의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히살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몬티엘을 저지했다.
'더 선'도 몬티엘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더 선은 '몬티엘이 범인이다.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을 막으려다가 이렇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히려 실전 같은 경기가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콘테는 "힘든 상황 속에서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한 경기였다. 강한 압박 속에서 어떻게 대흥하는지 보려고 했다"라고 자평했다.
경기는 한편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17일 출국했다. 오는 23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일전을 펼친다. 31일에는 이스라엘로 이동해 AS 로마와 친선경기가 예정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