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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런 유혈사태.. SON 의도한 것은 아냐" 英언론의 시선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18 06:46 | 최종수정 2022-07-18 07:15


영국 '미러'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 세비야가 한국에서 펼친 친선경기가 영국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타이틀이 걸린 경기처럼 치열했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히살리송이 몸싸움에 휘말리면서 토트넘과 세비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심술궂게 변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과 세비야는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격돌했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이벤트 경기였다. 하지만 양팀은 토너먼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격렬한 플레이를 펼쳤다.

세비야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은 얼굴에서 피까지 흘렸다. 몬티엘은 전반 42분 경 손흥민을 향해 돌진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안면을 맞았다. 손흥민의 시야가 없는 곳에서 달려왔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때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몬티엘은 라이언 세세뇽을 향해 거친 태클도 감행했다.

미러는 '이 경기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였을 뿐이지만 의도된 성격과는 전혀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우연히 상대 선수 중 한 명을 피를 흘리게 만들었고 클럽 레코드 계약자 히살리송은 언쟁에 휘말렸다'라고 표현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2차 충돌까지 이어졌다.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항의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히살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몬티엘을 저지했다.

'더 선'도 몬티엘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더 선은 '몬티엘이 범인이다.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을 막으려다가 이렇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히려 실전 같은 경기가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콘테는 "힘든 상황 속에서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한 경기였다. 강한 압박 속에서 어떻게 대흥하는지 보려고 했다"라고 자평했다.

경기는 한편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17일 출국했다. 오는 23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일전을 펼친다. 31일에는 이스라엘로 이동해 AS 로마와 친선경기가 예정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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