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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까다로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3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으며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에릭센은 2021년 열린 '유로 2020' 조별예선 1차전 핀란드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까지 빠졌다. 대부분 재기에 실패할 정도로 후유증을 겪지만 에릭센은 이겨냈다.
에릭센은 제세동기까지 삽입하며 다시 일어났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밀란이 속한 세리에A에서는 규정상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클럽 브렌트포드가 올해 1월, 에릭센에게 기회를 줬다.
맨유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은 중원에서 창조적인 운영을 지휘할 플레이메이커를 찾는다. FC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데 용과 FA 에릭센을 동시에 원했다.
맨유는 현재 호주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공식 발표만 이루어진다면 현지 합류가 가능하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계획이지만 처음부터 암초를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이 됐다. 이적시장이 열린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사된 영입은 아직도 단 1건 뿐이다. 페예노르트에서 티렐 말라시아를 데려온 것이 전부다.
2호 오피셜을 에릭센이 장식한다면 '빅네임'을 처음으로 품게 된다.
맨유는 한편 호주에서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등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