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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에서 1부, 기적의 아이콘' 제주 김범수, "내게 준 기회에 보답하고 싶다" 특별한 기부로 감동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4 16:36


사진제공=클래스스포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 데뷔 3경기만에 현재 엄청난 활약으로 희망을 쏘아올린 제주 유나이티드의 김범수가 지난 13일 전 소속팀 K4리그 서울 중랑축구단에 의미있는 물품 기부를 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K리그가 발견한 '기적의 아이콘'이다. 대학 진학에 실패하여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에도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7부리그(동호인리그)와 K리그4를 거쳐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의 눈에 띄면서 K리그1에 입성했다.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곧바로 영입 첫 날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 3경기 만에 프로 첫 골까지 터트리며 제주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런 김범수의 스토리를 전해 들은 클래스스포츠 김한섭 대표는 많은 역경과 어려운 환경을 뛰어넘은 도전에 성공한 김범수를 직접적으로 응원하고 싶다며 클래스스포츠의 물품 지원을 약속했다. 김범수는 프로선수로서 받는 첫 혜택을 의미 있게 쓰길 원했다. 결국 중랑축구단을 찾아갔다.

김범수는 "어렵고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프로의 꿈을 꾸며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특히, 서울 중랑축구단은 나에게 기회를 준 너무 고마운 팀이고, 최정민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 또한 매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땀 흘리며 꿈을 같이 키워왔던 고마운 사람들이다"라며 클래스스포츠를 통한 물품 기부로 서울 중랑축구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클래스스포츠 김한섭 대표 또한 전 프로축구선수 출신으로 27살 늦은 나이에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프로100경기를 뛸만큼 대전과 인천에서 좋은 활약했던 투지 넘치던 선수였다. 김한섭 대표는 "김범수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며 지난 13일 500만원 상당의 클래스스포츠 물품을 서울 중랑축구단에 김범수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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