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와 첼시의 이적설이 뜨겁다.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빅딜' 여지를 남겼다.
한 팬이 투헬의 사인을 받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투헬은 묘한 미소를 짓더니 "너에게는 이야기해주지 않을거야"라고 답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클럽이 바로 첼시다.
첼시를 빼고는 모두 난색을 표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48만파운드(약 7억5000만원)에 달하는 호날두의 주급을 감당하기 어렵다. 뮌헨은 호날두가 클럽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PSG 또한 자리가 없다고 거절했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신임 구단주와 투헬 감독 사이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보엘리는 올해 첼시를 인수, 간판급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스타를 데리고 와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호날두 외에 PSG의 네이마르 영입도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투헬은 전방 압박이 가능한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를 원한다. 내년에 38세가 되는 호날두는 투헬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만 첼시 출신 수비수 글랜 존슨은 유니폼을 팔기 위한 영입이라면 훌륭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날두를 베스트11로 쓰지 않고 상업적인 이유로 영입한다면 유니폼 판매 혹은 스폰서쉽 계약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