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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베테랑 미드필더 이종성(30)이 '친정'으로 복귀한다.
이 감독은 수원 레전드 출신으로 지난 4월 중순 수원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원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종성은 매탄고를 나와 2011년 수원에서 프로데뷔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와 대구, 성남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수원에서만 뛴 '수원맨'이다. 이 감독이 수원에서 코치를 하던 시절과 이종성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활발하게 활약하던 시기가 겹친다. 이종성의 스타일과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 중 한 명이 이 감독이다.
이종성도 변화가 필요했다. 지난해 성남 임대 1기 때, 이종성은 김남일 성남 감독의 현역시절과 같은 '진공청소기' 역할을 소화하며 팀의 극적인 잔류에 공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시즌도 임대 왔지만, 현재까지 10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5월 18일 수원FC전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다. 이번여름 이적시장에서 몬테네그로 출신 중앙 미드필더 밀로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한 김 감독이 'OK' 사인을 내리면서 이종성의 복귀가 결정났다.
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석희와의 트레이드로 전남에서 정호진을 영입했다.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을 수 있는 선수는 기존 한석종과 정호진이다. 여기에 이종성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를 더했다. 상대 전술과 팀 사정에 따라 원 볼란치 혹은 투 볼란치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성은 이르면 오는 16일 열리는 울산과의 K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종성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2020년 7월 4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