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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아닙니다'의 손흥민父, 이번엔 "'손흥민 거리' 반대합니다"..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3 01:10 | 최종수정 2022-07-13 05:45


토트넘 홋스퍼 FC 오픈 트레이닝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손흥민이 슈팅을 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1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아닙니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손흥민(토트넘) 부친 손웅정 손웅정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손흥민 거리' 조성에 반대 목소리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 감독은 12일 강원도교육청에서 만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몇 년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들의 이름을 새긴 거리 조성에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그는 "(손)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라 너무 조심스럽다.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겸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손흥민에 대해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내 아들은)절대 월클이 아닙니다"라고 한 인터뷰 발언도 비슷한 맥락이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아디다스 행사에 참석, 관련질문에 "저도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버지 의견에 더 살을 붙일 게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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