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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우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것 같더라."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가장 인상적으로 본 선수는.
-경기 전 말한 2-2 스코어까지 됐었는데.
짧은 순간, 토트넘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생갭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퇴장이 나왔는데.
하이라이트가 안나와서 정확히 모르겠는데 김동민 선수가 정말 억울해 하더라. 항상 심판의 판정은 존중해야 할 것 같다.
-교체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균형을 마치기 위해 노력했다. 출전 시간, 포지션별로 어떤 케미가 좋을지 생각했다. 준비한데로 잘 했다. 물론 퇴장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계획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승우 출전 시간이 짧았는데.
1박2일 동안 솔직히 말해서 김도균 코치의 등쌀에 힘들었다. 이승우에게 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안좋았다. 이승우가 20분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더라. 이승우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것 같다. 엄살을 떨더라.
-탐나는 선수가 있다면.
손흥민과 케인 모두 잘했지만, 양현준을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유럽팀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 선수도 뛰었는데.
김진수 백승호 모두 열심히 뛰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부상이 없었다. 저는 모범을 보였는데 김도균 코치가 살살 빠져나가더라. 잘 마무리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유럽팀을 상대로
손흥민이나 케인 모두 슈팅이 골대로 들어간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라 클래스가 다르더라. 상대의 몸싸움, 볼터치 능력 등에서 느낀 것이 많지 않을까 싶다. 김지수가 한단계 성장했으면 한다.
-후반 확 무너졌는데.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 실수 장면이 있었다. 프리킥이나 아마노의 페널티킥 등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래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울산과 우승경쟁 중인데.
전반기는 좋지 않았다. 승점차도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브레이크 기간 동안 준비 잘했다. 아직 전북이 더 따라가야 하는 입장인데, 울산을 생각하기 보다 우리 선수들의 득점력을 올리면 우승권에서 울산과 경쟁하지 않을까 싶다.
-조규성이 득점을 했는데.
조규성이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다. 제대 하고 바로 유럽 간다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 일류첸코가 이적한만큼, 전북에 와서 오늘 같이 멋진 골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