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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소득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요구했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는 4위부터 나갈 수 있다.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백방으로 타진했다. 접촉했다고 알려진 구단만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이다. 유럽 4대 빅리그 클럽을 모두 만난 셈이다.
첼시는 로멜로 루카쿠를 내보내면서 센터포워드를 보강해야 한다. 게다가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호날두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보엘리는 자신이 구단주에 등극한 뒤 첫 번째 커다란 업적으로 슈퍼스타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그래서 파리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 영입도 검토했다. 호날두는 보엘리에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안길 적임자다.
하지만 같은 리그 라이벌 클럽과 선수 거래는 찝찝한 일이다. 아군 전력을 소모시켜 상대를 강하게 해주는 일이 달가울 리 없다. 그래서 맨유도 첼시로 보낼 수는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맨유와 호날두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갔을 때 봤듯이 그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탄 배도 흔든다'라며 호날두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