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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란 법은 없더라. 우리 선수들이 절 살려줬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우리가 1명이 부족한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에 예민하게 하지 말자고 했다. 한발 더 뛰고 한번 더 구멍난 데를 커버링해야 한다. 인정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단 이야기를 했다. 4-4-1 보다는 3-5-1로 전술을 바꿔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잘 먹혔다. 스리백 쓰다보니 측면은 측면대로 싸우고 수비는 시작은 하지만 마나부, 정승원 등이 카운터를 날릴 수 있다는 이야기 했다. 미드필드 강화해서 해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의 함성소리에 맞춰 한발 더 뛰자고 했다.
-동점골 오현규에 대해.
어린 선수가 골을 넣어서 우리한테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다줬다. 떨어졌을 텐데 현규가 한골을 넣음으로써 우리 선수단 분위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끌어올려 줬다. 짧은 시간 감독으로서 굉장히 이뻐보이고, 많이 다음부터 기회를 주고 싶다. 현규의 이한 골로 인해서 우리 선수단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교체 카드를 적중해서 기쁘실 것같다.
▶나는 결정만 했지 주위에서 다 함께 한 결과다. 코치들 위쪽에서 분석팀에서 많이 공유해줘서 그것을 오케이하고 결정했다. 음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코칭스태프 역할 해주고 있다. 많이 어려울 때가 있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귀기울이고 협업해서 더 잘해나가겠다.
-용병술의 적중이다. 교체 때 어떤 전술이었는지.
▶오현규는 강현묵이랑 바꾸려 했다. 김건희, 현묵이가 70분 이내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바꾸려고 했다. 훈련에서 현규의 움직임이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다 좋았기 때문에 쓰자고 생각했다. 70분 이후 넘긴다면 안병준과 오현규 투톱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기제도 측면에서 대원이가 전반만 잘 버텨주면 후반 크로스가 필요하니 기제를 넣고, 가운데를 지킬 수 있는 석종이를 넣자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모든 경기에서 늘 두 가지 전술 변화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 경기는 한번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경기였다. 미리 한두가지 옵션을 갖고 있어야 할 것같다.
-정호진 선수에 대한 한마디
▶하루 이틀 발 맞추고 오늘 경기에 나왔다. 선수단 호흡, 빅버드 경기 생소했을 것이다. 호진이에게 쉬운 것 하고 세징야 마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다. FA컵 때 전남-대구전 때 역할을 생각해 세징야와 맞붙이면 저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투입했다. 선수로서는 오늘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런 데서 자신감 잃지 말고 퇴장 당하기 전까지 이야기한대로 잘 플레이했었다. 큰 것을 느꼈으니 호진이가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한다. 항상 그런 선수 수비형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가 필요하고, (한)석종이가 힘들 때 팀에 기여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실수 않고 발 잘 맞춰간다면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는 선수다.
-안병준 선수에 대한 평가
▶70분 이후 투입하려고 했다. 많은 역할을 해줬다. 헤딩 싸움, 볼 연결, 박스안에서 침착함 여러가지 우리 선수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많이 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 해준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제일 필요한 득점에 대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가능성 많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