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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호날두는 알고 있었다. 이미 팀이 침몰 중이라는 것을.'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맨유로 돌아왔다. 이어 2021~2022시즌 맨유에서 총 37경기에 나와 24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팀의 에이스로 확실한 활약을 펼쳤지만, 맨유는 성공하지 못했다.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수 년간 이어진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야심차게 2022~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돌연 이적을 요청하며 팀의 첫 훈련에 '가족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라는 호날두의 이런 돌발 행동이 냉정한 현실 파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을 했고, 팀을 위해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보탰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가 이미 가라앉는 배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팀을 탈출하려는 것이다"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