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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해안 더비', 올 시즌 두 번째 문이 열린다.
울산은 현재 승점 40점(12승4무2패)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2·9승5무4패)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포항은 5위(승점 27·7승6무5패)에 위치해 있다.
설욕을 벼르는 포항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또 주중 대구와의 FA컵 8강전에서도 2대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수비에서 잇따라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그래도 공격에서는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해안 더비'에서 7월의 첫 단추를 잘 꿴다면 순풍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리그 2경기와 FA컵을 포함해 2승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중 부천FC와 FA컵 8강전에서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수확도 있었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 박주영 아마노 엄원상 이규성 김영권 조현우 등 일부 주전들이 FA컵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포항이 통산 상대전적에서 62승51무58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승1무로, 단 한 차례도 포항에 패전이 없다.
'동해안 더비'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울산 팬들은 600장이 넘은 원정 티켓을 예매했다. 포항은 기선 제압의 선제골로 울산의 투쟁심을 꺾어 놓겠다는 다짐이다.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