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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힘이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30일(현지시각) 토트넘의 폭퐁영입에 대해 '히샬리송의 이적은 콘테의 목소리가 토트넘에서 크고 또렷하게 들렸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약한 '뎁스'에 절망한 적이 1~2번이 아니었다. 1군 선수들이 부상으로 4~5명이 빠지기라도 하면 벤치에 무려 4명의 유스 선수들을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요구한 것이 스커드의 질적, 양적 향상이었다.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몇 년동안 도박일 수 있는 재능있는 젊은 선수를 주로 영입했다. 반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진정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유망주보다는 '중요한 선수', 즉 증명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그리고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도착 순서대로 33, 34, 25, 25세로 모두가 검증된 자원이다.
콘테 감독의 발빠른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1~4호의 영입이 6월에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라이벌 구단들도 대단하다는 반응이다. 콘테의 영입은 아직 끝도 아니다. 오른쪽 윙백 제드 스펜스,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등의 영입도 임박했다.
"나의 비전은 하나 뿐이다. 싸워 이기고 싶다. 팀의 경쟁력을 위해 싸우고 싶다. 참가하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1%가 더 필요하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나의 비전을 따른다." 콘테 감독은 비전은 오로지 '우승' 뿐이다. 토트넘이 그 한을 풀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