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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GOOD LUCK!'
라마스는 SNS를 통해 "이 메시지를 대구에 속해있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분들, 식당 이모님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처음 왔을 때 한국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지, 적응은 잘하게 될지, 다른 나라에서 다른 언어로 사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다. 구단에 도착한 후 모든 생각이 달라졌다. 모든 분들이 팔 벌려 날 감싸 안아주셨다. 선수들도 처음 온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팬들은 처음부터 항상 응원해주셨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가 지냈던 곳 중에서 가장 자유롭고 기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나를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좋았다.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이곳에서 함께한 1년은 1분 1초에 모두 감사함을 느꼈고 마치 10년이나 지낸 것 같다. 작별 인사가 아닌 꼭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 모두 감사드리고 대구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대구와 라마스는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라마스는 29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2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대구의 3대2 승리 뒤 눈물을 보였다. 팬들은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