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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설제 실점 얘기를 오늘은 하지 말아야 겠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오늘도 선제 실점을 했다. 선제 실점에 대해서 너무 얘기하지 말아야겠다. 선수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제 실점에 대해 얘기했지만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지금 위치도 그렇고. 되도록 선수들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내가 선제 실점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제 실점 뒤 꾸준히 경기를 지배하며 이끌어갔다. 역시 득점이 나와야 우리 플레이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마지막에 득점해서 승리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이드에서 볼을 가진 사람에게 압박하라고 주의를 하고 있다. 훈련도 계속 하고 있다. 그 순간적으로 판단이 슈팅 거리나 볼과 가지고 있는 나와의 거리, 패스 코스 등이 긴박한 상황에서 빨리 판단해서 해야하는데 조금 느리다. 슈팅도 줬다. 슈팅도 잘 때렸지만. 그래서 실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앞으로 노력하면서 개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26일 성남FC와 대결한다. 홍 감독은 "연패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힘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 와준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경기 많이 남았다. 20경기 이상 남았다. 지금의 순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앞서는 것도 의식하지 않는다. 두 경기만 뒤집어지면 가능한 점수다.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아예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우리를 급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의 점수 차는 개의치 않는다. 의식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