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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캐나다전 키워드는 '언니들'이다.
조소현(34·토트넘 위민) 은 "은선 언니가 오랜만에 들어왔다. 경험 있는 선수다. 베테랑이라 잘 적응할 거다. 벨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국내에서 보기 힘든 피지컬도 갖추고 있어 월드컵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민(28·브라이턴) 역시 "은선 언니랑 함께하는 건 2015년 월드컵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언니가 오면서 팀이 더 뭉쳐지고 단단해진 느낌이다. 대표팀 훈련량이 만만치 않은데 적지 않은 나이에도 훈련을 다 따라온다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조소현은 부상으로 지난 4월 베트남과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40번째 A매치를 앞둔 조소현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지 좀 됐다. (대표팀에) 일찍 소집해 훈련하다 보니 몸이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다. 경기를 앞두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A매치 경기는) 계속 욕심이 난다. 선수로서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 경기에 계속 나서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있다 보니 기록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경기에 나가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발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다음번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언제 부상이 올지, 다음 소집이 언제일지도 알 수 없는 만큼 훈련도, 경기도 매 순간 소중하다"고 전했다.
이금민은 '에이스' 지소연(31·수원FC 위민)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소연 언니가 영국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큰 힘이 됐다. 친구들이 '지'(Ji·지소연)랑 친하냐고 물어보면 친구라고 답하며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