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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나부터 정신 차려야겠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불안감이라고 할까 그런 게 많이 나왔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공격 때는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든 건 긍정적이지만,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반면, 상대는 찬스에서 대량득점을 만들어냈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라며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안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원정 오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빨리 추슬러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하지 못한 게 전체적인 불안감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전반 양현준과 황문기가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슛을 날렸는데, 인천 김동헌 골키퍼가 연이어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이후 강원은 크게 흔들렸고, 인천의 기세가 살아났다.
현재 강원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최 감독은 '골 결정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하도록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게 해결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이나 하면서 K리그1 최다실점 3위(26)에 올라와 있다. 최 감독은 "수비 조직력 문제가 최근 몇 경기를 통해서 많이 드러나고 있다. 나도 정확한 해법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대량실점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