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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선수 영입 오피셜 사진에 등장하는 디렉터 마리나 그라노프스카이아가 오피셜의 주인공이 됐다. 첼시를 떠난다.
이어 그라노프스카이아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진두지휘한 뒤 떠난다고 덧붙였다.
그라노프스카이아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의 '오른팔'이자 실세였다. '철의 여인'이란 별명으로 불리었다.
승승장구했다. 2013년 구단 이사로 승진했고, 2017년 마이클 에메날로 디렉터가 사임한 뒤로는 구단 재정과 선수단 영입을 아우르는 막강한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았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쯤이라고 보면 된다. 2017년 시즌당 6600만 유로(현재환율 약 915억원)에 2032년까지 나이키와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19년 계약이 1년 남은 에당 아자르를 이적료 1억 유로(약 1386억원)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넘기는 수완으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그라노프스카이아는 지난시즌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등 영입을 주도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프랭크 램파드 감독 후임으로 선임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것도 그라노프스카이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 소유권을 내놓으면서 그라노프스카이아도 자연스레 첼시를 떠나게 됐다. 하루 전엔 스티브 벅 첼시 회장이 떠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