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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눈뜨고 보물을 놓친 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12년 전에 했던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최소 수천만 파운드의 손실로 돌아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등극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를 헐값에 붙잡을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첼시의 결정에 격분한 것은 음바페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당시 첼시의 스카우트였던 세르지 다니엘 보가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보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묘사했다. 그는 "음바페의 어머니가 나에게 말했다. '잘 들어요. 내 아들은 (2차 테스트를 위해)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만약 첼시가 내 아들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데려가세요. 아니면 5년 뒤에 4500만파운드(약 714억원)를 들고와야 할 거에요'라고 말이다".
하지만 음바페 어머니의 예측은 완전히 틀리고 말았다. 그 후 정확히 5년 뒤인 2017년 음바페가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하면서 1억5000만파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예상보다 몸값이 3배 이상 뛴 셈이다. 첼시 역시 엄청난 손해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