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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 감독"그로닝?포워드쪽 변화 생각하고 있다"[현장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6-19 22:21



"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1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0대1로 석패한 후 득점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는 적응이 끝났다고 본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는데 그 모습은 아니다. 지금 갖고 있는 실력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외국인 선수, 포워드라면 골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 부분에선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래는 이병근 감독의 경기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홈경기에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줘서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어줬다. 피니시가 아쉽다.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어야한다. 그부분에 있어서 공격진에서 미흡했다. 그래도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고명석 선수나 류승우, 염기훈 선수, 구대영 선수 등이 무리없이 기존 선수들보다 잘해줬다. 우리팀이 단단해질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선수들의 발견을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강팀 전북과의 경기를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안 떨어졌으면 한다. 지고 나서 더 강해지는 수원 삼성이 됐으면 한다.

-서울 기성용 선수 유튜브 방송이 화제가 됐는데 대부분 팀들이 서울을 만나면 내려서는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수원은 오늘 내려서는 축구를 하지 않았는데 어떤 작전이었나.

오늘 프레싱을 강하게 하고 나상호가 내려와서 받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빠른 선수들이 그물망처럼 서서 커버하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나왔다. 4-2-3-1을 준비했을 때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조직이 맞아떨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오늘 4-3-3을 들고 나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적응된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밖에서 어떻게 봤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내려서지 않았다. 컴팩트하게 서고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잘하려고 노력했다. 상대 측면 선수들을 90분 내내 크로스 같은 걸 더잘 막아줬으면 한다. 집중력, 체력이 떨어져서 크로스를 내주며, 실점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4-3-3 써서 전체적으로 좋은 점도 많았다.

-서울과 수원의 차이.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점이 차이다. 파이널서드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연습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그로닝 선수 활약상은?

이제는 적응은 끝났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는데 아직까지 적응한다면 그 모습은 아니다. 지금 실력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 용병, 포워드라면 골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 부분에선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러 윈도가 열린다면 포워드쪽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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