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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라인에 (이)강인이도 끼어 있다.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발전하기 위해 응원하는 사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파란 피' 정상빈과 이야기를 나눈 게 있냐는 질문에 조영욱은 "상빈이는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나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면서 "슈퍼매치 이야기를 일부러 한 적은 없지만 예전에 '서울이 수원에 강한 건 다 알지 않나'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는 나눈 것같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아래는 '슈퍼매치 수원 킬러' 조영욱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상빈이랑은 수원 이나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상빈이는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나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슈퍼매치 이야기를 일부러 한 적은 없지만 예전에 '서울이 수원에 강한 것은 다 알지 않나'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는 나눈 것같다.(웃음)
-경기 소감
▶수원 원정 와서 승리한 것은 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남은 일정에 대해 힘이 될 것같다. 우리팀 선수들이 저희가 대표팀 있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다. 팀에 민폐되지 않게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 기쁘다.
-출전을 자청한 이유
▶슈퍼매치 경기를 뛰고 싶었다.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팬분들의 응원 속에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 자청한 것도 있고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가능했다.
-경기전 팬들이 걸개로 응원 보낸 것 봤나.
▶걸개는 못봤지만 오늘뿐 아니라 항상 느끼는데 수원 경기장에서 우리 팬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에 더 두근거린다. 몸을 더 흥분시키는 것이 있다. 수원경기장에서 저희 응원가가 울려펴지면 힘이 더 난다. 기죽지 않게 많은 팬들 와주신 것이 큰 힘이 됐고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시안컵에 가서 색다른 포지션도 뛰었는데 아시안컵을 통해 발전한 부분이 있는지
▶솔직히 황선홍 감독님 축구와 안익수 감독님 축구가 다르다. 황 감독님께 갈 때는 그 축구에 맞춰야 하고, 소속팀에선 안 감독님의 축구에 잘 맞춰야 한다.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92-96라인의 계보를 잇는 99라인 공격수들, 조영욱 선수를 비롯해 엄원상, 전진우 등이 K리그 대세인데. 서로 나누는 이야기가 있나.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이 힘이 된다. 친구들끼리 20세 월드컵 준우승도 함께 해 친분이 두텁다. 경기 전에도 그 친구들과 연락을 했다. 그 멤버에 (이)강인이도 끼어 있다. 오늘 경기를 보러온다고 했다. (엄)원상이랑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친분이 두터워서 서로 경쟁의식보다는 같이 발전하는 쪽에서 생각하고 북돋워주고 응원하는 사이다.
-오늘 경기장에 정상빈 선수도 왔는데 이야기 나눈 것 있는지.
▶상빈이랑은 수원 이나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상빈이는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나는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슈퍼매치 이야기를 일부러 한 적은 없지만 예전에 '서울이 수원에 강한 것은 다 알지 않나'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는 나눈 것같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