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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오세운 기자] "월드컵에 갈 수만 있다면 제대를 미룰 수도 있다"
K리그가 돌아온다. 6월 A매치 4연전이 종료되고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17일 오후 7시 김천 상무와 수원FC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리그 16라운드를 앞두고 A매치를 다녀 온 주요 선수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인터뷰하는 'K리그1 재개 온라인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2시 열렸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전역'도 미룰 수 있단 각오를 다졌다.
오세운 기자 cloud5@sportschosun.com
다음은 조규성과의 일문일답.
-A매치를 갔다왔는데 피곤하지는 않은지.
많이 피곤하지는 않고 몸상태는 지금도 좋다.
-17일 수원FC 경기가 있다. 경기 출전은 문제 없는지.
바로 뛰는 건 문제 없다. 감독님께서 뛰게만 해주시면 열심히 뛸 것이다.
- 수원FC전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많은 경기 못 이기고 있기 때문에 순위 반등을 위해서 꼭 승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집트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멋진 득점을 선보였다.
일단 볼 컨트롤 하는 순간부터 전날 훈련할 때 똑같은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때도 똑같이 넣어서 전날의 기억을 되살려 차는 순간 들어갔다고 직감했다.
-측면과 중앙까지 뛰면서 최근에는 벌크업까지 했다. 변화를 주는 게 힘들텐데 성장세가 대단한다.
항상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에 평가전을 뛰면서 많이 생각하고 느낀 점들이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 평가전이었다. 항상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매시즌 보내고있다.
-부족한 점 구체적으로 어떤거 느꼈나. 그리고 남은 군생활동안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가
체력단련실에서 더 몸을 키워야 될 것 같다. 제가 남미 국가랑 처음 경기해봤는데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몸 싸움에서 안 밀리려면 더 몸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벤투 감독님도 이런 점을 원한다. 좀 더 앞에서 버텨주고 싸워주는 부분이나 볼을 소유하는 능력,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득점왕과 월드컵 명단 포함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자면?
일단 당연히 두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겠다. 그래도 하나만 뽑자면 저는 월드컵이 더 큰 것 같다. 당연히 매경기 뛰면서 골을 기대한다. 하지만 골을 항상 넣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을하고 경기에 임한다. 월드컵에 진출하는게 저 자신한테는 큰 꿈이다.
-전역을 앞두고 있다. 군대에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할 수만 있다면 군대에 남아있을 생각이 있는 지.
있다(웃음). 상무에와서 많이 늘었고 현재 선수들이랑 지금 계속 해와서 손발도 잘 맞다. 좋은 페이스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플레이를 보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작년보다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나
일단 실력적으로 늘었다기보다는 자신감이 몇 배는 늘어난 것 같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주변에서 좋은 얘기들 많이 해주시고 저도 많은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자신감은 정말 많이 늘었다.
- 리그 득점왕 욕심이 날 것 같다
득점왕 당연히 하고싶다. 그러나 득점왕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매경기 골을 넣고 싶다고는 말하지만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찬스는 분명 오기 때문에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김천상무가 현재 중하위권 성적이다. 전역하기 전에 목표하는 팀 순위가 있다면?
당연히 1위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저희 팀이 파이널A 상위 스플릿에는 계속 있어야하지 않나 싶다. 제가 남아있는 동안 상위스플릿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쌓다보면 상위 스플릿에 있지 않을까 싶다.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