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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 결승골' 홈 강자 충남아산, '대어' 대전 1대0 제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13 20:54 | 최종수정 2022-06-13 20:55


충남아산 선수들이 13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홈 강자' 충남아산이 '대어'를 잡았다. 안방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제압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1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홈경기에서 박세직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7승6무5패)은 홈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렸다. FC안양을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두 팀은 승점(27점)과 다득점(18골)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충남아산이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4위에 올랐다. 충남아산이 +2, 안양이 -3이다. 반면, 대전(10승5무3패)은 지난 4월 2일 부천전(1대2 패) 이후 11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분위기 좋은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충남아산은 최근 안방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최근 3승1무를 달리며 '안방불패' 중이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지는 법은 잊은 지 오래였다. 지난 4월 5일 전남 드래곤즈전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10경기 무패였다. 5월 17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4연승 중이기도 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충남아산이 대전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최범경 송승민 유강현 등이 번갈아 공격에 나섰다. 두드리니 열렸다. 충남아산은 전반 36분 '0'의 균형을 깼다. 측면에서 달려 들어가던 최범경이 박스 안쪽에 있던 송승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송승민은 직접 슈팅 대신 뒤따라 들어오던 박세직에게 볼을 건넸다. 박세직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대전은 전반 43분 포퐈 대신 임은수를 투입했다. 후반에도 권한진과 이진현 대신 이현식, 마사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충남아산 역시 김채운을 빼고 박철우를 넣어 맞불을 놨다.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대전이 득점을 향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충남아산은 박주원의 세이브로 리드를 지켰다. 충남아산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8분이었다. 최범경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들것에 실려나왔다. 빈자리는 김혜성이 채웠다.

균형을 맞추려는 대전과 지키려는 충남아산의 뒷심 대결이 펼쳐졌다. 승리의 여신은 충남아산을 향해 웃었다. 충남아산은 대전의 연이은 슈팅을 막아냈다. 홈에서 대전을 잡고 환하게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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