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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 이랜드 원정경기를 통해 감독 교체 후 달라진 부산 아이파크를 확인할 수 있었다.
2경기에서 4골을 서로 다른 선수가 넣은 점은 고무적이다. 안산전에선 이상헌 드로젝, 이랜드전에선 김 찬 안병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김 찬은 올해 부산으로 이적해 13경기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1m89의 신체조건을 살린 헤더가 돋보였다. 박 감독은 "현재 자원 사정에 따라 투입이 되고 있다. 그동안 후보로 뛰다 선발로 나서다 보니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본인도 현재 위치에 만족해 앞으로 자신감이 더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병준은 공교롭게 지난 4월 이랜드와의 홈경기 이후 두 달만에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강 스트라이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 감독이 밖에서 본 부산은 "실점하고 나면 쉽게 무너지고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팀"이었다. 그래서 부임 후 가장 많이 한 일 중 하나는 선수들과의 소통이었다. '체력' 보단 '정신력'을 매만졌다. 박 감독은 "오늘은 지고 있어도 따라가려고 했다. 그런 힘이 느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부천, 전남과의 홈 2연전과 같이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비기는 패턴이 반복됐다. 홈 4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재진입의 기회를 놓쳤다. 정정용 감독은 2골을 넣은 공격진에는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세트피스 집중력 문제 등으로 2골을 헌납한 수비진의 활약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승점 쌓기에 실패한 이랜드는 승점 2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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