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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그리고 포르투갈(12월 3일), 벤투호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여정이다. 단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대2 무)도 벤투호의 아픈 현주소다. 파라과이의 선제골은 중앙 수비수 정승현(김천)의 실수로 헌납했다. 두 번째 골도 역습 상황에서 백승호(전북)가 붕괴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브라질전의 1대5 대패는 설명이 필요없다. 칠레와의 두 번째 경기도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실점과 다름없는 위험한 장면을 수차례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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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11명의 경기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수비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면 월드컵 16강의 희망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대체 자원'을 물색해야 한다. 손준호(산둥)도 충분히 열쇠가 될 수 있다. 모든 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벤투 감독이 애지중지했던 장현수(알힐랄)의 '사면'도 검토해야 한다. 좌우측 풀백은 서둘러 주전 전력을 확정해 실험보다는 본선에 대비하는 것이 급선무다.
벤투 감독은 변화에 인색한 지도자다. 그렇다고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9월 두 차례 평가전까지가 변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상처'가 있는 곳의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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