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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엄살라'란 별명으로 친숙한 벤투호 공격수 엄원상(울산 현대)이 이집트 대표팀의 '찐 살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6일 칠레전에서 후반 30분 교체투입돼 한국의 2대0 승리를 뒷받침한 엄원상은 10일 파라과이전에선 후반 15분 투입해 후반 추가시간 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이날 한국은 0-2로 끌려가다 2대2로 간신히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상대 뒷공간을 많이 침투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는 엄원상은 "경기장에선 팀에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늘 생각한다. 얼떨떨하지만, 팀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0시 한국 23세이하 대표팀은 8강전에서 대망의 한일전을 펼친다. 평소 마음이 맞는 정우영 송민규(전북)와 경기를 시청할 예정이라는 엄원상은 "여기서 응원하고 있다. (이)강인이가 맨날 배신자라고 하는데, 배신을 한 적 없다. 그렇게 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여기 있는 선수들이 23세 대표팀을 다 응원한다. 한일전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전에 대해선 "반드시 이기는 게 첫번째 목표"라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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