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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2022년 PFA 어워즈' 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10일(한국시각) EPL,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1(3부리그), 리그2(4부리그), WSL(여자프로축구)의 '올해의 팀(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이 상은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수상 분야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데 이어 '올해의 팀'에서도 탈락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물론 국내 축구팬들이 손흥민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등 유럽 현지의 축구인, 축구 전문가들이 팬들과 같은 입장을 나타내며 PFA를 조롱하거나, 비판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올리버 영 마일스는 기고문을 통해 "PFA 수상은 사실상 무의미하지만 손흥민이 3차례에 걸쳐 탈락한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객관적인 통계를 보더라도 손흥민은 최소한 최우수 선수상 후보에 올랐어야 했고, 올해의 팀에 당연히 이름을 올렸어야 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지 않았는지 어떤 설명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토트넘의 레전드' 로비 킨(40)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격'과 '실망'을 선언한다. 손흥민의 업적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면서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고, 어떤 감독이든 손흥민을 데려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Squawka'는 11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에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동안 다른 어떤 선수보다 페널티킥 없는 골을 많이 넣었다. 하지만 그는 PFA 올해의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데일리미러 부편집장 대런 루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PFA 올해의 팀을 살펴봤더니 손흥민은 없었다. '골든 부트' 공동 수상자이자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손흥민이다. (수상에서 빠졌다는 게)놀랄 만한 일이다"라고 개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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