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과는 무승부, 내용은 글쎄….
부상에서 돌아온 레프트백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포백을 꾸린 대표팀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황인범(서울)이 뺏긴 게 빌미였다. 문전을 향한 상대의 패스는 정승현이 충분히 차단할 수 있었지만, 어설픈 볼처리로 뒤따라오던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공을 빼앗겼다. 알미론의 왼발슛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한국은 후반 4분, 알미론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상대의 빠른 돌파는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을 무력화시켰다. 알미론이 우측에서 공을 잡아 가운데로 파고드는 움직임에 이 용 백승호가 모두 속았다.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슛은 조현우가 막을 도리가 없었다.
일대일 마크, 역습 상황에서 실점하는 장면을 두고 축구팬들은 부상으로 이번 6월 A매치에 결장한 김민재의 이름을 떠올렸을 것 같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칠레를 상대로 2대0 승리했지만, 그에 앞선 2일 브라질전에선 1대5로 졌다. 남미팀과의 3연전에서 허용한 실점만 7골. 국내 평가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