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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FIFA 랭킹 29위)가 FIFA 랭킹 50위 파라과이에 혼쭐이 났다.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로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칠레전 대비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손흥민 나상호 황인범 김문환 정승현만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황희찬, 정우영의 자리는 각각 권창훈과 백승호가 대신했다. 4-4-2 전술에서 손흥민은 황의조와 투톱 역할을 맡았다.
4분, 빠르게 좋은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이 좌측으로 벌려준 패스를 나상호가 건네받아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8분 황인범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23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황인범이 공 소유권을 빼앗겼다. 곧바로 맞이한 역습 상황. 데를리스 곤살레스가 공간 패스를 찔렀다. 수비수 정승현이 더 좋은 위치에 서있었지만, 어설프게 공을 처리하다 뒤따라오는 알미론에게 인터셉트를 당했다. 알미론은 지체없이 골문 구석으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문전 앞에서 김진수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무효처리됐다. 전반 종료 직전 황인범의 공간 패스와 나상호의 우측 사이드 라인 침투에 의해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김진수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좌측 골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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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후반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김문환을 빼고 이 용을 투입했다. 후반, 끊임없이 두드리던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21분, 황의조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섯다. 지난 6일 칠레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을 선보였던 손흥민. 이번엔 오른발로 좌측 구석을 노렸다. 공은 수비벽 넘어 파라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홍 철 정우영 조규성을 잇달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파라과이는 26분 오르티즈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노렸다. 벤투호는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해결사는 정우영이었다. 추가시간 조규성의 우측 크로스를 정우영이 문전 앞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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