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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사하자!' 네이마르→알베스→수비 3인방, '웨이팅 라인' 형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03 08:17 | 최종수정 2022-06-03 10:27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5대1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브라질 네이마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02/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클' 손흥민의 위엄이 브라질전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대결했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강호다. '제2 펠레'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가브리엘 제수스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최강의 팀이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삼바축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브라질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1대5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뒤 '캡틴'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 선수들이 개인 기량은 물론 팀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경기였다. 세계적인 무대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실망을 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라 조금만 실수를 하고 틈을 보여도 공격을 한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개선해야 한다. 다섯 골을 먹었지만, 대부분 우리 실수였다. 강팀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회를 만들었던 건 조금이나마 긍정적이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 결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도 실망스럽고, 팬들도 실망하셨을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경기 뒤 브라질 선수들이 손흥민과 인사하기 위해 '대기 줄'을 만들어야 했을 정도다. 네이마르는 물론이고 전설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대기했다. 손흥민은 다니엘 알베스와 인사를 마친 뒤 한국 선수들을 챙겼다. 브라질 선수들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수비라인' 알렉스 산드로,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가 줄줄이 서서 손흥민과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은 중계 방송, 팬들의 '직캠'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팬들은 '이것이 바로 손흥민의 위엄'이라며 놀라워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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