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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미드필더 데려와!' 우승 실패에 열받은 리버풀 레전드의 일침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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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두 자릿수 골 넣는 미드필더가 필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인 스티브 제라드(42) 애스턴 빌라 감독이 단단히 열이 받았다. 자신의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허무하게 패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나 제라드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이 2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호언장담까지 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제라드 감독의 기대를 무너트렸다. 29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0대1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우세했지만, 결정적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이 열 받을 만 하다.

결국 제라드 감독이 리버풀을 위한 쓴소리를 했다. 요지는 최전방 공격수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팀 컬러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9일(한국시각) '제라드 감독이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후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지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 감독이 BT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제라드 감독은 "지금 리버풀은 최전방 공격수 3명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디오고 조타와 호베르투 피루미누까지 5명에만 득점을 의존한다"면서 "조던 헨더슨과 제임스 밀너는 더 이상 젊지 않다. 리버풀은 앞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할 수 있는 8번 유형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시절 미드필더로 17년 동안 활약하며 120골을 터트린 자신과 같은 역할을 해줄 만한 미드필더를 데려오라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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