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천이 압박해오는 장면이 부담스러웠다."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원정에서 0대1 패한 김남일 성남 감독의 평가다. 김 감독은 후반 33분 이재원의 자책골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상대의 압박에 미드필더에서 볼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55일만에 찾아온 승리, 하지만 조 감독은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성남 스리톱의 압박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미흡했다. 휴식기 동안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후반 33분에 터진 이재원의 자책골은 경기 후 송시우의 골로 정정됐다. 개막 후 100일만에 가동된 '시즌 1호 시우타임'. 조 감독은 "송시우의 골로 번복된 걸로 알고 있다. 선수 개인이나 팀적으로 텐션이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반색했다.
무고사는 전반 초반 이주용의 크로스를 노마크 상황에서 실축했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사과를 해서 받아들였다.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후반 막바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간 수비수 강민수의 상태에 대해선 "걸어다니고, 활동하는 걸 보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이 있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라운드 서울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요즘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압박을 주고 있다. 휴식기 때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