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포FC가 수적 우위 속에서도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김포는 이날 후반 10분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상대 센터백 신일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그리고 1분 뒤 곧바로 양준아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수적열세를 보인 안산을 파상공세로 몰아쳤다. 그러나 마지막 방점이 찍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창단 팀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고 감독은 "감독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연습구장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홈 구장을 일주일에 1~2번 정도 사용해 호흡을 끌어올리는데 안산전을 앞두고 잔디 상태 때문에 인조잔디에서 훈련해 선수들의 호흡에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조잔디와 천연잔디에서의 차이점에 대해선 "인조잔디는 날이 뜨겁다보니 운동을 할 수 없다. 열창이 나서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다. 대부분 풋살화 정도밖에 신지 못한다. 40~50%밖에 훈련 효과를 볼 수 없다. 창단팀의 어려움이다. 이번주에는 거의 한 번도 천연잔디가 있는 구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것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런트에서도 사계절 잔디를 알아보고 있지만 어렵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팬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 의무도 있다. 나 역시도 더 좋은 그라운드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린키퍼가 하라는대로 믿어주고 있다. 그래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