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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이 아시아 최초 유럽 '빅 4'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자 한국 선수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반년밖에 손흥민을 지켜보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그라운드 안팎의 모습에 반한 눈치다. 콘테 감독은 지난 6일 리버풀전을 앞두고도 "손흥민을 지도한다는 건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 손흥민은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하다. 또 골을 많이 터트리지만, 득점하지 않더라도 팀에 큰 도움을 준다.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겸손하고 항상 미소를 보인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다른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지원한다"며 인성에 대해서도 엄지를 세운 바 있다.
그 수혜를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2023시즌 전력보강을 위해 1억5000만파운드(2374억원)를 쏟아붓기로 한 토트넘은 "김민재를 영입해달라"는 콘테 감독의 요청에 의해 페네르바체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2300만유로(약 311억원)를 지불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민재는 에버턴과 나폴리에게도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실 토트넘은 2년 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페네르바체가 원했던 금액은 1400만유로(약 187억원)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김민재의 가치가 1400만유로가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이적료 협상만하다 이적이 흐지부지 됐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구단에 김민재 영입에 좋은 조언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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