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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강' 울산 현대를 제외하고 K리그1은 매 라운드 균열이다. K리그 6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가 마침내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재 K리그는 '초 1강→4강→5중→2약'으로 요약된다. 최근 K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기록 중인 전북의 행보가 '뜨거운 감자'다. 선두 추격의 분수령에서 호적수와 맞닥뜨린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전북이 승리하면 2위 자리를 공고히하며 울산을 위협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2위 주인은 다시 바뀐다. 그런데 2022시즌 전북의 아킬레스건이 있다. 원정에선 6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홈에선 단 1승(3무2패)에 그쳤다.
중위권도 대혼전이다. 6위 대구FC(승점 17)부터 10위 강원FC(승점 14)까지 사정권이라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 사이에는 FC서울, 수원 삼성(이상 승점 17), 김천 상무(승점 16)가 포진해 있다. 15라운드에선 이 팀들간의 혈투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과 김천이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강원과 수원은 29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닥뜨린다.
서울과 김천은 최근 2연패로 부진하다. 특히 서울은 강원과 성남FC에 덜미를 잡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두 팀 모두 연패의 고리를 끊는 것이 최대 현안이다.
강원과 수원은 25일 FA컵 16강전에 이어 리턴매치를 갖는다. 일단 FA컵에선 수원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았다. K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다. 강원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K리그는 다를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김천과 강원이 승리할 경우 순위가 역전되는 구도라 혈전이 예상된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2)를 맞아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부진의 늪에 빠진 11위 수원FC(승점 12)는 28일 오후 7시 안방에서 울산과 상대한다. 홈이점을 안고 있지만 상대가 울산이라 발걸음이 무겁다.
2위를 달리다 최근 6경기(4무2패)에서 웃지 못해 5위로 떨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는 29일 오후 4시30분 최하위 성남(승점 9)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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