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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장외룡 전 충칭 량장 감독이 중국 축구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계속해서 "충칭 선수들은 오랜기간 임금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장외룡 감독은 남은 선수들에게 조깅을 시키기 위해 매일 오후 훈련장에 출근했다. 강한 직업정신"이라고 밝혔다. 충칭은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역시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외룡 감독은 구단이 해산될 때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슈퍼리그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그 스스로 충칭체육국을 찾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해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구단 해산 전까지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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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러한 한국인 감독의 행동이 중국 축구에서 더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많은 팬은 장외룡 감독이 중국에 남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적합하다!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이며 그의 책임감은 감탄할 만하다. 축구협회가 감독을 바꾼다면, 이런 성실한 한국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고 장외룡 감독을 중국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했다.
1995년 창단한 충칭은 오랜 재정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27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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