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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장외 신경전'이 벌써 시작됐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복수심을 불태우자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가 비웃었다.
먼저 리버풀과 레알의 악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리버풀은 결승에서 레알에 1대3으로 졌다. 살라는 전반전이 30분도 되지 않아 교체됐다.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엉켜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 게다가 골키퍼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탓에 허무하게 2골을 내줬다. 살라에게는 분한 기억으로 남을 법했다.
실제로 레알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리버풀의 상대가 됐다. 살라는 "우리가 결승에서 졌다.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었다. 복수할 시간이 됐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익스프레스는 벤제마가 "리버풀은 자신감이 넘친다"라고 말하면서 '비웃었다'고 표현했다.
벤제마는 "아마 그들은 이미 자기들이 이겼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우리가 예전의 레알 마드리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마음대로 떠드는 것은 자유"라고 반발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거들었다.
안첼로티는 "41년 전에 레알도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한 바 있다. 이번 결승은 우리에게도 복수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레알과 리버풀의 2021~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9일 새벽 4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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