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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리그, 그것도 전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등극한 뒤 토트넘을 "나의 집"이라고 표현했다.
이 기자는 손흥민의 겸손한 성격 덕분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두 차례 계약 연장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흥민은 2018년 여름 5년 장기계약에 이어 2021년 4년 재계약하면서 2025년까지 토트넘 소속 선수가 됐다. 당시 손흥민은 14만파운드(약 2억2200만원)였던 주급을 팀 내 최고 수준인 20만파운드(약 3억1700만원)까지 올리면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사이 빅 클럽의 러브콜이 있었다. 맨시티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이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눈여겨본 것. 맨시티에서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손을 뻗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철벽방어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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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의 겸손한 모습을 야망이 없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과 주요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길 원한다. 단 손흥민이 토트넘을 좋아하게 된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덕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모크벨 기자의 평가는 냉정했다. 손흥민이 득점왕도 차지하고, 축구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가치도 8000만파운드(약 1270억원)나 되지만 서른이 넘었고, 이적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이적 카드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구단 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손흥민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모크벨 기자는 구단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집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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