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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빅클럽 루머조차 없는 이유 "완벽한 재계약 타이밍+코로나"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24 19:02


24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손흥민이 귀국했다. 득점왕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손흥민.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4/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스포츠매체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빅클럽 루머가 없는 이유를 분석했다.

'디 애슬레틱'의 잭 핏-브룩과 마크 캐리 기자는 24일 '토트넘의 손흥민은 어떻게 프리미어리그 득점상을 수상했나'란 제하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폭발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과거와 비교해 조금 더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롤을 수행하면서 '역대급' 슈팅 정확도를 뽐낸 덕이라고 평가했다.

기사 말미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유독 빅클럽과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2016년 토트넘 잔류를 결심한 이후 이적 사가, 기나긴 이적설이 없었다는 건 그의 경력을 살필 때 이상한 일이다. 토트넘은 수년간 (다른 클럽의)진지한 문의조차 받지 않았다. 이것은 타이밍의 문제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전반기에 토트넘과 거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서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가 완벽하게 보장되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완벽한 타이밍에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손흥민의 스토리는 지난 몇년간 이적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꼬집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인 2010년대 후반 앙투안 그리즈만, 알렉시스 산체스, 곤살로 이과인, 에당 아자르 등 20대 후반 선수들의 '빅딜'이 줄지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클럽들은 30대에 육박한 선수들에게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 즉, 손흥민과 같은 (20대 후반)선수들을 위한, 과거와 같은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은 계속해서 "손흥민이 외부로부터 얼마나 인정을 받아야하는지는 결국 손흥민 개인의 문제다. 손흥민은 언론, 대중, 클럽들에 의해 과소평가받고 있다. 그래도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다. 그 어떤 선수보다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고, 한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다. 처음으로 골든부트를 차지한 손흥민은 동세대 중에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간다"며 손흥민이 앞으로도 토트넘과 함께하리라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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