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핵인싸'이며 동시에 '리더'였다, 모두가 SON을 경청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5-23 11:51 | 최종수정 2022-05-23 12:08


토트넘 핫스퍼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모두가 손흥민의 연설을 경청했다. 손흥민은 단순히 '핵인싸(무리에서 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를 넘어 토트넘 핫스퍼의 리더였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 캐로우로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서 2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부트'를 공동 수상했다. 토트넘도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4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잘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도중은 물론 경기후 '라커룸 스피치'를 통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리더임을 느낄 수 있었다.

토트넘 공식 SNS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모아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라커룸을 꽉 채웠다.

손흥민은 중심에 서서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이제 우리는 거대한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더욱 큰 성과를 내자"라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이 말을 마치자 모두가 박수와 함성으로 손흥민을 다시 축하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하나가 된 장면을 조명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동료들이 그를 높이 들어올렸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순간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명실상부한 잉글랜드와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도 손흥민과 기쁨을 공유했다. 케인은 골든부트를 든 손흥민과 따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케인은 "손흥민은 올 시즌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골든부트를 축하하며 그는 정말 자격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골든부트도 이번 경기의 우리 목표 중 하나였다. 선수들이 손흥민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모두가 경기를 즐겼다. 손흥민이 이룬 업적이다. 동시에 팀원들도 영광을 누릴 가치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