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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으로 교체된 '리버풀의 마법사'…챔·결 앞둔 클롭 걱정 한가득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23 10:19 | 최종수정 2022-05-23 10:20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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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미어리그 우승 놓치고, 핵심선수도 잃을 위기.'

리버풀은 23일 울버햄턴을 상대로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3대1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같은시각 우승 경쟁팀이자 선두를 달리던 맨시티가 애스턴빌라전에서 3대2 역전승하며 고대하던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실패로 쿼드러플(4관왕)에 실패한 리버풀은 경기 중에도 크나큰 데미지를 입었다. 핵심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전반 45분쯤 상대 선수와의 충돌없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걸어들어온 것. 티아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제임스 밀너가 교체투입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티아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할 것 같다. 확실친 않다. 다리를 절뚝거린 건 좋은 신호가 아니"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클롭 감독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 걸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신호다. 그러니 지켜보자"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현지매체는 티아고가 곧 정밀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고가 우려대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질 레알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한다면 팀으로선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건강한 티아고'는 천부적인 패스 스킬을 뽐내며 리버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존재다. 현재 팀 구성상 티아고와 같은 유형은 없다. 또한 바이에른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 우승을 해본 경험까지 지녔다.


티아고는 이날도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 환상적인 힐패스로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을 도운 바 있다.

티아고는 지난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선 경기 전 워밍업 도중 다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레알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선수 본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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