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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부트' 트로피 정말 무겁다" SON의 미소, "꿈이 현실이 됐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5-23 02:35 | 최종수정 2022-05-23 02:38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도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보유국과 대륙이 됐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최종전에서 22~23호,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도 손흥민의 역사와 함께했다. 그는 이날 울버햄턴과의 최종전에서 후반 13분 교체투입돼 후반 39분 23호골을 작렬시켰다. 둘은 득점왕을 공동 수상했다.

손흥민은 '골든 부트'를 거머쥔 후 영국의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다"며 "이 순간이 정말 감동적이다. 득점왕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다. 한데 지금 내 손 안에 있다. 믿을 수 없다"고 감격해했다.

토트넘 동료들이 헌신적인 도우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좀처럼 문이 열리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은 후반 25분과 30분 잇달아 터졌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때까지 큰 찬스를 놓쳐서 정말 속상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정말 득점하고 싶었고, 팀이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이 나를 도와주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토트넘은 4위에 등극하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은 훌륭한 교훈이었다. 다음 시즌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기뻐했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줬다. 그가 오기 전에는 아무도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골든 부트' 트로피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무겁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다"고 활짝 미소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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