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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이 '특급도우미' 루카스 모우라를 향해 같한 감사를 전했다.
변화의 시작은 후반 23분 모우라의 교체 이후였다. 모우라가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불과 2분만에 손흥민의 22호골, 7분만에 23호골이 잇달아 터졌다.
모우라는 들어서자마자 '손흥민 킹메이커'를 자청했다. 후반 24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친 직후 1분만에 손흥민은 모우라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맛을 본 후 자신감을 되찾은 후반 30분엔 '손흥민 존'에서 특유의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통렬하게 골망을 갈랐다. 아시아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이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영입된 후 루카스 모우라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보여준 그의 마법같은 활약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오퍼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행을 확정짓고 스쿼드를 두텁게 쌓아야할 콘테 감독의 내년 시즌 계획 속에도 들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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