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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수비수' 이한범(FC서울)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악재 중의 악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황선홍호는 2020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시작부터 변수가 많았다. K리그 일정 문제로 발 한번 제대로 맞춰보지 못했다. 선수 차출도 각 팀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해야했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인정한 공식 A매치가 아니라 차출 의무가 없다. 황 감독도 각 팀 감독들에게 읍소하다시피 하며, 가까스로 엔트리를 꾸렸다.
가장 큰 고민은 수비였다. 황 감독은 "센터백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중앙 수비의 한축으로 생각했던 이재익(서울 이랜드)가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믿을 구석은 이한범이었다. 이한범은 '제2의 김민재'라 불리는 대형 유망주다. FC서울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이한범은 수비 뿐만 아니라 정교한 빌드업 능력을 과시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황선홍호는 23일 결전지로 출국했다. 14명으로 떠났다. 이강인(마요르카) 정상빈(그라스호퍼) 홍현석(LASK린츠) 오세훈(시미즈) 해외리그 선수 4명은 현지로 바로 합류하고, 나머지 K리그 5명은 28일 후발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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