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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만들기 위한 동료들의 분투, 이들은 좋은 선수일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다."
손흥민이 22-23호골을 몰아치며 꿈의 득점왕에 오른 직후 콘테 감독은 "여러분들은 내가 지난번 기자회견 때 한 말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후에 가능하다면 쏘니가 리그 득점왕이 되는 걸 도울 수 있다면 아주 행복할 것같다고 말했었다"면서 "결국 쏘니는 2골을 넣었다. 사실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콘테 감독은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쿨루셉스키와 케인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2-0, 3-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은 토트넘 동료들은 곧바로 '손흥민 몰아주기'에 돌입했다.
콘테 감독은 이 장면에 주목했다. "나는 쏘니를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한 동료들의 분투를 강조하고 싶다. 이 장면을 보면서 쏘니를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그들의 의지와 열망을 느꼈고 그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라커룸의 좋은 분위기를 뜻한다. 이것은 선수들이 단지 좋은 선수일뿐 아니라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뜻한다. 우리는 오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쏘니의 골든 부트라는 2개의 목표를 갖고 싸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골든부트 공동수상을 확정지은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골이 안들어가서 정말 속상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꼭 골을 넣고 싶었다. 동료들에게 오늘 가장 쉬운 찬스를 놓쳤고 가장 어려운 골 중의 하나를 넣었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팀이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이 나를 도와주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경기 후 토트넘 SNS 영상을 통해서도 손흥민은 "팀과 동료들 덕분"이라며 진심을 다해 함께 해준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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