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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믿었던 베테랑이 해줬다. 김포가 기나긴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센터백 김태한이 퇴장을 당했다. 고 감독은 "긴박한 상황에서 수비수의 실책, 실점이 많다. 우리가 경험이 적다 보니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강연은 경험 많지 않지만 전술 소화를 잘해준다. 양준아는 베테랑이다. 오늘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킥오프. 김포는 순간적 역습을 활용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부산의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김포는 후반 15분이 돼서야 골맛을 봤다. 김수범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종석의 크로스를 양준아가 깜짝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부산이 승부수를 띄웠다. 박종우와 홍욱현을 빼고 황준호와 김 찬을 투입했다. 지키려는 김포와 뒤집으려는 부산이 팽팽하게 맞섰다. 부산은 막판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김포의 골문을 노렸다. 김포는 온 몸을 다해 상대 공격을 막았다. 김포가 홈에서 기나긴 무승을 끊어내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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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였다.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박한빈의 기습 중거리슛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경남은 전반 43분 1-1 동점을 만들었다. 티아고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경남은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윌리안이 역전골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헤이스의 시원한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 광주(11승2무2패)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남(5승4무6패)은 5경기 무패를 달렸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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