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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산의 미래' 골키퍼 안준수(24·부산 아이파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 장갑을 집어 던졌다. 벤치를 손으로 거세게 강타하기도 했다.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안병준을 필두로 이상헌과 드로젝이 공격에 앞장섰다. 최 준 박종우, 에드워즈, 박세진이 허리를 구성했다. 수비는 홍욱현 이강희 조위제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착용했다.
로테이션 카드를 활용했다. '수비 핵심' 발렌티노스(키프로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페레즈 감독은 "발렌티노스는 지난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부딪쳐 부상을 입었다. 꽤 오랜 기간 공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확히 며칠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몇 달 정도는 공백기가 있을 것이다. 그는 리더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공백이 우리에겐 큰 손실이다. 발렌티노스 공백을 채울 선수들을 믿고 있다. 서포트해주고 있다. 시즌 아웃은 아니다. 한 달 후에 재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안준수는 다리를 쩔뚝이며 벤치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벤치로 돌아오며 장갑을 집어 던졌다. 벤치도 손을 강하게 때리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전반 0-0으로 마감됐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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