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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0명 뛴 성남FC가 FC서울을 잡고 눈물의 승리를 거뒀다.
뚜껑이 열렸다. 서울이 경기 초반 변수와 마주했다. 전반 6분 한승규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한승규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황인범이 급히 투입됐다.
성남이 분위기를 가지고 갔다. 전반 22분 이종호의 패스를 구본철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구본철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서울 팬들을 향해 도발하는 듯 한 제스처를 취했다. 성남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성남은 6분 뒤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성남은 강재우 대신 강의빈을 투입해 수비벽을 쌓았다. 성남이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서울이 일방적 공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이태석 대신 김신진을 투입해 공격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성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이재원에 1대1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다만, 이재원의 슈팅은 서울의 골 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성남은 이종호 장효준 대신 이지훈 전성수를 동시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다급해진 서울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권성윤 대신 고광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성남의 골문은 생갭다 더 단단했다. 서울의 두드림에도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구본철 대신 권순형이 들어가 마무리를 지었다. 성남이 힘겹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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