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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쿠니모토가 적은 출전시간에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다만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때문에 감독이 기용하지 않는다는 오해는 서로 풀었다."
쿠니모토는 시즌 초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다 4월 9일 성남전 이후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치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당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가 잘못 전달돼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유언비어가 있었다. 사실 매 경기 선발로 나가고 싶고, 90분 뛰고 싶은 건 쿠니모토 뿐만 아닌 모든 선수들의 바람이다. 그런 면에서 쿠니모토의 불만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 불만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코칭스태프는 쿠니모토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해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이 맞는 것처럼 개의치 않는다. 감독이 그런 정보 때문에 쿠니모토를 기용안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불만은 그 전부터 있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니모토는 ACL 도중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에 관해선 감독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해야만 한다. 지금의 전북의 축구는 수비의 축구라 조금 어렵다"라고 말한 기사가 게재됐다. 그러나 쿠니모토와 김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가짜뉴스였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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