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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첫 발탁 이강인 "반쪽자리 선수되면 안된다" 경고(일문일답)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15:29 | 최종수정 2022-05-16 15:3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을 첫 발탁한 가운데 엄원상(울산) 조영욱(서울) 엄지성(광주) 등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발탁했다. U-23 아시안컵은 201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린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연패를 노린다.

황선홍호는 C조에 배정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6월 2일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5일 베트남, 8일 태국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결승전은 6월 19일 열린다.

U-23 대표팀은 별도의 소집훈련 없이 23명이 14명이 먼저 소집돼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그 외 6명은 30일 출국하며, 유럽파에서 현지로 직접 합류한다.

다음은 황선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시안컵 선수 선발의 전반적인 배경은.

K리그가 한창 진행중인데 차출에 응해준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선 A대표팀과 중복되기 때문에 벤투 감독과 긴밀히 협의해서 A대표팀과 합류할 선수는 제외했다. 팀 사정상 리그 관계로 한 팀에 2명 이상은 선발을 안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하기 전에 훈련할 시간이 없어서 경기 감각과 체력도 중요하게 판단했다. 경기 참여도 높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해당 연령대에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부분을 기대하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그동안 오랜시간 훈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확인하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바람에 어려워졌다. 앞으로도 계속 활용해야 할 선수들이다. 이번에 대회를 통해 한 팀으로 거듭나게 할 생각이다.

-이강인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포지션과 활용 방안은.

이강인은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가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 가능한 한 중앙에 배치할 생각이다.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수비는 조직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공격만 하고 수비는 등한시하는 반쪽자리 선수가 되면 안된다. 그런 부분들을 소통과 교감을 통해 이강인과 잘 맞춰갈 생각이다.

-사실상 처음으로 선발하는 선수들도 있고 대회 직전 소집이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여지껏 공식 대회를 출전하면서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은 처음이다. 그렇다고 뒷짐지고 있을 수는 없다. 대표팀은 항상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오랜만에 공식대회 출전이라 긴장감도 있고 부담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께서도 U-23 대표팀을 성원해주시면 꼭 보답하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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