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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자존심' 지소연(31·첼시 위민)이 FA컵 우승으로 눈부셨던 잉글랜드 8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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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베스 잉글랜드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9094명, FA컵 결승 사상 최다 관중들이 '첼시 리빙레전드' 지소연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3번의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호주 출신 헤일리 라소의 동점골이 터지며 2-2,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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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신한 엠마 헤이스 감독은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지소연을 '노르웨이 캡틴' 마렌 미옐데와 교체하며 첼시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을 배려했다. 첼시 서포터들이 지소연을 향해 뜨거운 갈채를 보냈고, 첼시는 3대2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지소연이 FA컵 우승으로 8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연장전 포함 총 54분, 혼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지난 8시즌간 자신을 믿고 쓴 헤이즈 감독에게 11번째 트로피를 선물했다.
지소연이 축구 청춘을 바친 클럽, 첼시위민이 WSL 3연패에 이어 FA컵 2연패 위업을 이루며 짜릿한 '더블'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8년의 위대한 도전을 마친 지소연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WK리그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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